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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와 기아, 미국서 싼타페·카니발 리콜...견인용 연결단자 회로 결함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싼타페와 카니발 등 57만1000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다. 차량 뒤쪽에 연결하는 견인용 연결단자 회로 결함 때문이다. 24일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19~2023년식 싼타페와 2021~2023년식 싼타페 하이브리드, 2022~2023년식 카니발 등이다. 회사 측은 이들 차량은 실내 차고 등에 주차할 경우 습기나 먼지 등이 견인용 연결 단자 회로에 문제를 일으켜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가 시정될 때까지 해당 차량을 실외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현대차는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1건의 화재와 5건의 열 손실 사고를 확인했고, 기아는 아직까지 보고된 사고사례는 없다고 전했다.지난해 8월 현대차와 기아는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 판매된 2020~2022년형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차량 24만대에 대해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해당 차량 일부의 견인용 연결 단자 전선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NHTSA에 따르면 해당 차량을 실내 차고 등에 주차할 경우 습기나 먼지 등이 견인용 연결 단자 회로에 문제를 일으켜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미국 교통부는 리콜 대상 차량 운전자들은 차량에 대한 수리가 끝날 때까지 실외에 주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기아에 따르면 2000년형 텔루라이드 6대에서 화재 사례가 보고됐고, 이 가운데 5건은 일부 부품이 녹아내리는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24 09:31
생활문화

일부 스키헬멧 충격흡수 부적합…외부충돌 못 버텨내

겨울철 스키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안전모 일부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10만원 이하에 유통 중인 성인용 스키 안전모 하프쉘형 10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10개 제품 중 제이투 투반스포츠 헬멧은 안전기준 가운데 충격 흡수성, 지원컴퍼니 퀵플러스 V-MC 스키보드 헬멧은 내관통성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충격 흡수성은 외부 충격을 완화해 머리를 보호하는 기능이고, 내관통성은 외부 충돌로 뚫리지 않고 버텨내는 성능이다. 이 부분이 부족하면 외부 충격을 버텨내지 못해 안전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특히 지원컴퍼니 제품은 자전거용 안전모로 신고를 한 뒤 스키용 안전모로 광고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원 확인 결과 해당 업체는 현재 폐업상태였다. 충격 흡수성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이투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교환이나 환불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킹카스포츠 아티나 보드헬멧은 성인용 제품임에도 포장에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표기하고 있었고 5개 제품은 모델명과 제조연월 표시를 누락했다. 조사 제품 모두 유해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자에 제품 리콜과 표시사항 개선 등을 권고하고 관계부처에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18 12:56
자동차

현대차·기아, 미국서 팰리세이드 등 24만대 리콜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판매된 2020~2022년형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차량 24만대에 대해 리콜(자발적 시정조치)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각)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해당 차량 일부의 견인용 연결 단자 전선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0~2022년 생산된 팰리세이드 24만5030대와 텔루라이드 3만6417대가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교통부는 리콜 대상 차량 운전자들은 차량에 대한 수리가 끝날 때까지 실외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24 15:41
생활/문화

네이버·11번가 등 온라인 플랫폼 리콜 증가…대부분 해외 상품

모바일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비자 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에 따르면, 올해 한국소비자원의 리콜 권고 229건 중 166건(72.5%)이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다. 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이 리콜을 권고한 상품 수는 총 987개다. 해당 기간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리콜 건수는 512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8월까지 166건이 발생했는데, 지난해와 비교해 98건이 증가했다. 플랫폼별로 네이버가 340건으로 가장 많았다. 11번가(168건)·쿠팡(156건)·이베이코리아(135건)·인터파크(82건)가 뒤를 이었다. 대부분이 해외 배송 상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정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이 해외 배송 상품 입점 시 꼼꼼히 검토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0.03 14:50
경제

[Hello, 헬스] 아직도 가짜 뉴스가…백신 접종 5일째 Q&A

“코로나19 백신요? 불안해서 안 맞을래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김 모(44) 씨는 백신 접종 여부를 묻자 망설임 없이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김 씨처럼 막연한 불안감에 접종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코로나19 백신이 워낙 빨리 개발된 데다가 처음 나온 것이라는 이유 말고도 ‘치매에 걸린다’ ‘몸속에 칩을 넣어 조정한다’ 등 여전히 판치는 가짜 뉴스도 불안감 조성에 한몫했다.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접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백신 접종 5일째를 맞아 가짜 뉴스의 진실과 접종 관련 궁금증을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의 말을 근거로 살펴본다. 여전히 판치는 가짜 뉴스…전문가들 “모함" "과학적으로 불가능" -백신 맞으면 치매 걸린다? 모함에 가까운 가짜 뉴스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한 방송에서 “유튜브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전형적으로 백신을 반대하는 그룹이 만들어낸 모함에 가깝다. 가짜 뉴스다. 어떤 백신도 치매를 유발했던 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노인에게 물백신을 접종한다? 유튜브와 SNS 등에서 노인에게 식염수 백신을 접종한다는 얘기가 퍼지고 있다. 이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초저온 상태로 보관하다 해동한 뒤 원액에 식염수를 희석해 주사하도록 만들어진 것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 코로나19 치료병원의 의료진과 종사자에게 접종되고 있다. 예방효과는 다른 백신과 비교해 가장 높은 95%다. -백신 접종하면 몸에 무선 인식 칩이 삽입된다? 전혀 근거 없는 얘기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는 지난달 백신 설명회에서 “그런 일은 과학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교수는 “역사적으로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면서 문제가 됐던 일이 많이 있다”며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도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서구 사람들에 의해 지배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해 접종을 거부하는 일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무료로 공급되는 백신임에도 맞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볼 수 없는 소아마비나 디프테리아 같은 질병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허위 정보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AZ 백신은 안전성 논란에도 접종을 강행한다? AZ 백신 논란은 안전성이나 유효성 문제 때문이 아니라 임상자료가 부족해서 벌어진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만 65세 이상에 대해 이 백신을 신중히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를 두고 안전성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예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고령 임상 참여자가 660명(7.4%)에 불과할 정도로 임상자료가 부족해 만 65세 이상은 접종을 보류한 것이다. 정부는 제약사에서 추가 자료를 받아 접종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최원석 교수는 “AZ 백신이 논란이 많은 것은 맞지만,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유효성과 안전성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신 가짜 뉴스에 대한 처벌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가짜 뉴스를 생산·유포할 경우 정보통신망법 제70조 2항(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과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 2항(이익 목적 허위통신)에 따라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경찰은 가짜 뉴스 전담팀을 꾸려 집중 단속하고 있다. 최근 인천에서 ‘백신에 마이크로 칩이 숨겨져 있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벽보를 붙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고, 부산에서는 ‘백신을 맞으면 치매에 걸린다’는 등의 허위정보가 나돌아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부작용 112건…아나필락시스는 0건 -현재까지 신고된 부작용은. 백신 접종 이틀째인 지난달 27일까지 집계된 이상 반응은 112건이다. 이 중 AZ 백신 관련이 111건, 화이자 백신 관련이 1건이다. 이들의 이상 반응 유형은 두통과 발열·메스꺼움·구토 등 예방접종 뒤 흔히 나타나는 경증 사례였다. -가장 우려되는 아나필락시스 사례는. 아직 한 건도 없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 등으로 인해 전신에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두드러기나 가려움증, 발진 등 피부 증상이나 호흡곤란, 성대 부종, 현기증, 쓰러지는 증상 등이 있을 수 있다. 즉각적인 치료와 대처를 못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다만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을 즉각 투여하면 호전된다. 이에 접종 후 바로 귀가하지 말고 최소 30분 이상 의료기관에 머물면서 증상 발생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아나필락시스는 해외에서 드물기는 했지만, 일부 발생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는 100만명당 11.1명, 모더나 접종군에서는 100만명당 2.4명의 비율로 나타났다. AZ 백신 접종군에서는 아나필락시스가 없었다.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오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배경택 코로나19백신예방접종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접종 후 15~30분가량 접종기관에 머물며 모니터링을 하지만 혹시 그 이후에 몸이 안 좋거나 갑자기 이상 상태가 생기면 가까운 응급의료센터나 병원 등을 가야 한다. 일과 시간에 가면 훨씬 더 대응하기 좋으니 이왕이면 오전에 접종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부작용으로 사망한 경우 보상은. 중증 장애를 얻거나 사망하는 경우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인정되면 4억3000여만 원이 지급된다. 경증 장애 진단 시에는 사망보상금의 55% 수준이 지급된다. 보상 신청은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발생일로부터 5년 이내 가능하다.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인정되는지 심의를 거쳐 120일 이내에 보상 여부가 결정된다. 국가보상제도로 지급 가능한 부분은 진료비(본인부담금), 간병비(입원진료시, 하루당 5만원), 장애일시보상금, 사망일시보상금 및 장제비 등이다. AZ 2차는 8주 후…접종 금기자는 -이번 1차 접종자의 2차 접종은 언제인가. AZ 백신은 3월 초 1차 접종이 완료되면 2차 접종은 약 8주, 두 달 뒤에 이뤄진다.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은 3월 20일, 2차는 4월 10일로 끝날 예정이다. 당국은 2차 접종 때가 되면 대상자에게 문자 등으로 안내한다. -접종 대상자인데, 연기하면 언제 맞을 수 있나 접종 당일 열이 나는 등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연기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예약해놓고 갑자기 마음이 바꾸는 이른바 ‘노쇼’인 경우 전 국민의 접종이 끝나는 11월 이후에나 맞을 수 있다. -절대 접종하면 안 되는 사람은. 과거 폴리에틸렌글리콜(PEG)이나 관련 성분, 폴리소르베이트 성분에 아나필락시스를 나타낸 사람은 절대 접종해선 안 된다. PEG 성분은 약물, 대장 내시경용 장 세척제, 기침 시럽, 일부 화장품, 피부 및 수술 중 사용되는 의료제품, 치약, 콘택트렌즈 솔루션 제품 등에서 발견된다. 폴리소르베이트 성분은 PEG와 교차 과민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 접종을 금기하고 있다. -암 환자나 모유 수유 엄마, 가임기 여성도 접종 가능한가. 암 환자는 맞을 수 있지만, 면역반응이 떨어질 수 있어 효과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모유 수유 중에도 예방접종 금지사항에 해당하지 않으면 접종할 수 있다. 임신부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권고하지 않는다.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예방접종 후 피임할 필요는 없다고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권고했다. -접종 전후에 당뇨와 고혈압약을 먹어도 되나. 기저질환·고혈압·당뇨와 관련된 약물은 그대로 복용해도 된다. 평소와 동일하게 약물을 복용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도 된다. -일반 성인은 언제 맞나. 3분기(7~9월)부터 만성질환자를 포함한 18∼64세 성인이 접종받는다. 군인·경찰·소방 및 사회기반시설 종사자 등 사회 필수 인력,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도 접종 대상이 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3.02 07:00
경제

GM, LG화학 배터리 탑재 전기차 리콜

제너럴모터스(GM)가 화재 발생 위험을 이유로 LG화학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리콜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14일(한국시간) 리콜 대상은 2017∼2019년 사이 생산된 쉐보레 볼트 전기차로 LG화학의 배터리가 들어간 모델 6만8600여 대라고 밝혔다. 이 중 미국 내 판매분은 5만900여대다. 볼트 EV에 장착된 고전압 배터리는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이 전기차 뒷좌석 하단부에서 주차 중에 화재가 발생한 사건 3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NHTSA는 쉐보레 볼트 전기차 소유주들에게 화재 발생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야외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GM은 이 자동차의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거나 충전량이 100%에 가까울 때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GM은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을 찾을 때까지 볼트 EV 배터리 충전량을 90%로 제한하기로 했다. 배터리 충전량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다음 주부터 각 대리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제시 오르테가 GM의 볼트 EV 총괄 엔지니어는 “리콜된 모든 차량이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예방 차원에서 충전량을 제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회사의 전기 자동차들도 화재 발생 위험에 직면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BMW, 포드, 현대차의 일부 전기차 모델에 대해서도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리콜이 실시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14 09:10
경제

늘어나는 직구, 믿어도 될까…한국소비자원 "리콜된 문제제품 직구로 국내 유통" 경고

외국에서 안전 문제로 리콜된 제품이 구매 대행이나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에 유통되는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국가들과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 제품 결함과 불량으로 리콜된 제품 가운데 100개 제품이 국내에서 유통되다가 적발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적발된 제품 95개보다 다소 늘어난 것이다.소비자원은 적발된 제품 중 유통경로 확인이 어려운 99개 제품은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판매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판매를 차단하도록 했다. 국내 유통업자가 확인되는 1개 제품에 대해서는 무상 수리를 요구했다.고질적이다.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100개 제품 가운데 51개는 지난 1~3월 적발돼 판매 차단이 권고된 바 있다. 그러나 소비자원이 3개월 뒤 다시 점검할 때에도 이 중 9.8%가 다시 팔리고 있었다.100개 제품의 품목에서는 장난감이나 아기 띠 등 아동·유아용품이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료품이 27%였고,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0%를 차지했다. 리콜된 이유로는 아동·유아용품의 경우, 삼킴 우려(39.5%)와 유해물질 함유(36.8%)가 대부분이었다. 음·식료품의 리콜은 주로 알레르기 등 부작용(48.1%)과 세균 감염 우려(25.9%) 때문이었다.소비자원은 앞으로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판매차단 제품의 재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들에게는 리콜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해외직구나 구매 대행 시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이나 '열린 소비자 포털 행복 드림' 사이트를 통해 리콜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해외직구 시장은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해외직구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0억 달러(3조3855억원)로, 2016년 대비 83% 증가했다. 특히 가전·전자·통신기기 등 가전제품 부문의 연간 구매액의 경우 전년 대비 59.5%가 늘어난 4422억원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해외 직구에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는 점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직구 이용자의 55.9%가 불만이나 피해를 겪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09.05 07:00
경제

해외직구 안전 '빨간불'…해외서 리콜된 제품이 국내서 버젓이 팔려

안전문제로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이 해외 직구(직접구매)를 통해 국내에서 버젓이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해외 리콜 제품의 국내 유통 현황 및 문제점' 자료에 따르면, 해외에서 리콜이 결정돼 국내 유통이 차단된 제품은 2016년 57개에서 2017년 106개, 지난해 132개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에는 3월까지 52개를 기록했다.유통 차단 물품이 늘어나는 것은 해외 직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직구는 2016년 1740만 개에서 2017년 2359만 개, 지난해에는 3225만 개로 꾸준히 늘고 있다.지난해 시정 조치된 132개 제품 중 11개 제품은 사업자의 자발적인 교환과 환급, 무상수리가 이뤄졌고 121개 제품은 인터넷 광고를 차단하는 등의 방식으로 판매가 막혔다.제조국의 정보가 확인되는 87개 제품 가운데는 중국산이 35개(40.2%)로 가장 많았다.또 종류별로는 아동·유아용품이 28.8%였는데, 완구 부품 삼킴 등의 우려로 리콜된 사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그러나 리콜 대상 제품이 소비자원의 차단 조치를 뚫고 국내 시장에서 버젓이 재판매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야구화와 영양제, 화장품, 완구 등 리콜 대상인 5개 제품이 여전히 국내 시장에 광고하며 판매되고 있었다.소비자원은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25개의 해외 안전전문기관에서 리콜 정보를 수집해 인터넷 광고를 내리게 하거나 회수, 환급 등을 권고하고 있다.하지만 지금으로선 판매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강제력을 갖는 수단이 소비자원에는 없다.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에서 리콜되는 제품의 국내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유관부처 간 협업을 통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5.09 16:27
경제

'국민 요람' 피셔프라이스, '죽음의 요람'으로…한국은?

세계적인 유아 용품 브랜드인 피셔프라이스가 유아 사망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지목된 전동식 요람을 대량 리콜 조치했다. 피셔프라이스는 국내에서 '국민 요람'이란 애칭이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여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 요람' → '죽음의 요람' 미국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지난 13일(한국시간) 피셔프라이스의 '로큰플레이' 요람 470만여 개가 리콜 처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 제품에서 아기들이 몸을 뒤집었다가 천에 감겨 질식 등으로 숨진 사고가 지난 10년간 3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제품은 2009년부터 40∼149달러대의 가격에 시판돼 인기를 끌었다. 위원회는 이 제품을 구매한 이들이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환불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비단 CPSC뿐이 아니다. 지난 9일에는 미국소아과학회(AAP)도 이 제품이 '치명적'이라고 판정하면서 리콜을 요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제품을 사용한 유아 중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이 제품은 유아에게 아주 치명적이며 즉시 리콜 조치돼야 한다. 유아 사망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3개월 이상 된 아이의 부모는 이 제품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며 "아이의 안전한 수면을 위해 아이 혼자 자도록 내버려 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피셔프라이스는 되레 큰소리친다. 2015년 이후 이 제품을 사용하다가 숨진 아기가 10명 정도에 그치고, 막 뒤집기를 시작한 3개월 미만의 신생아뿐이었다는 것이다. 모기업인 마텔은 성명을 내고 리콜이 자발적으로 이뤄졌다면서도 제품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사망한 아기들은 보호자가 제품설명서에 명시된 주의 사항을 지키지 않아 벨트로 몸이 고정되지 않은 상황 등에서 몸을 뒤집었을 뿐이며, 제품 자체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해외서 문제 된 유아 용품…국내는 무방비 문제는 이 제품이 국내에도 유입됐을 것으로 보인다는 데 있다. 14일 현재 포털 사이트에 로큰플레이를 검색하면 해외 구매 대행 등을 통해 한국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CPSC가 최근에야 리콜을 명령했기 때문에 한국소비자원 등에서 확인과 조처를 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5세 여아를 자녀로 둔 김영주(회사원)씨는 "피셔프라이스는 '국민 요람'으로 불릴 정도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아니지만 우리 집에서도 사용했다. 아이가 태어난 집에 가장 많이 선물하는 브랜드 중 하나가 피셔프라이스"라면서 "'벨트'를 차면 안전하다고 하는데, 애 키우는 집에서 벨트를 못 차는 날도 있고 실수로 풀어지는 사례도 있을 것이다. 솔직히 걱정된다"고 말했다.해외에서 안전 문제로 리콜된 제품이 국내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유통·판매된 사례는 과거에도 많았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월 2018년 한 해 동안 유럽·캐나다·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된 결함·불량 제품의 국내 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해 총 132개 제품에 판매 차단·무상 수리·교환 등 조치를 취하도록 시정 권고했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정 조치된 132개 제품 중 아동·유아 용품이 38개(28.8%)로 가장 많았고, 이 중 51.3%는 부품 삼킴의 우려로 시정 조치를 받았다.특히 아동·유아 용품 38개 중 노리개 젖꼭지 줄·딸랑이·바운서·치발기·유아 식탁의자·유모차·유모차 시트·유모차용 모빌·목욕 장난감·모빌 등 아기와 밀접한 용품이 20여 개에 달해 우려를 샀다.한국소비자원은 "해외 리콜 제품은 글로벌 온라인 유통사를 통해 유통·판매되는 특성상 이미 판매가 차단됐더라도 다시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 판매 차단 제품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유사·동일 제품의 재유통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조치하는 등 사후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4.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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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도 '출입 금지'에 분통 터진 BMW 차주들

BMW 차량 화재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BMW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부 아파트에서도 차량 주차를 거부하는 일이 늘고 있다. 상가 주차장이나 주차타워에서 BMW 입차를 거부한데 이어, 아파트에서도 BMW 주차를 거부하며 불안 심리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경기도 분당에 거주하는 박 모(39) 씨는 지난 5일 황당한 일을 겪었다. 본가인 경기도 이천시의 한 아파트에 사는 부모님 댁에 방문했다가 경비원이 "BMW 차량은 주차할 수 없다"며 아파트 입차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 주민 게시판에는 최근 BMW 화재를 보도한 기사를 스크랩해놓고 '방문자 BMW 승용차는 우리 아파트에 주차하실 수 없습니다’라고 쓴 안내문이 붙어 있다. 더 황당한 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서도 주차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또 다른 제보자 임 모 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 양재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가 지하주차장 입구에 ‘BMW 주차금지’ 팻말을 세워놓고 주차를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왔다. 임 씨는 “내가 사는 아파트인데도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 없어서 땡볕에 차를 세워두고 있다”며 “최근 111년 만의 고온이 BMW 차량 화재와 관련 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서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 박 씨의 차량은 안전진단도 받지 못했다. 2011년 5월 BMW 520d 차량을 샀는데, BMW그룹코리아는 2011년 8월 이후 생산한 차량부터 안전진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BMW그룹코리아는 박 씨에게 ‘2011년 5월 생산한 520d 차량은 화재가 발생한 차량과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 소재가 다르다’고 안내했다고 한다. 또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이 안전진단을 받으려면 7만8000원, 종합 안전진단을 받으려면 50만원의 비용을 납부하라고 했다는 것이 박 씨의 주장이다. BMW 차주들은 국토교통부가 대안 없이 무작정 ‘운행 자제’를 권고한 상황에 대해 분노를 터뜨렸다. 박 씨와 같은 차주에게 안전진단 등 대안을 내놓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행이나 주차를 사실상 거부할 수 있는 계기를 정부가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박 씨는 “국토교통부가 운행 자제를 권고한 이후 아파트 경비실에서 BMW 차주를 범죄자처럼 취급한다”며 “안전진단 대상 차종을 확대해달라”고 호소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8.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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